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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획연재(13)] <입시훈수(4)> 내년 SKY 입시, 무엇이 변하나?_황진환

컨설턴트 : 황진환 컨설턴트 | 등록일 : 2019-05-14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의 각 파트별 대표 입시컨설턴트들이 정확한 입시정보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입시에 관한 무분별한 정보, 검증되지 않는 구전 정보 등으로 인해 입시 환경이 혼탁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보다 정확하고 근거 있는 입시소식을 전달하여 수험생 및 학부모님들이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평소 한번쯤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었던 입시정보들을 황진환 입시컨설턴트가 ‘입시훈수’를 통해 전달해 드립니다.

2021학년도 주요대학 입시, 무엇이 변하는가?

‘정시확대’는 ‘학종’ 축소를 의미하지 않는다. 주요대학을 통해 입시변화의 흐름을 읽자!

| 2021학년도 SKY 입시변화와 대응전략

■ 서울대

모두가 주목하는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을 고집하는 모든 수험생들의 ‘기준’과 같은 대학이다. 정시선발 확대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속에서 전체 선발비율 중 78.5%를 차지하는 서울대는 ‘어떠한 움직임을 나타낼런지’ 모두가 주목했고, 결국 서울대는 76.8%라는 내년도 수시 선발비율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정시확대’는 앞으로의 입시 방향에 ‘정답’이 아님과 동시에 ‘학종’이 서울대가 제시하는 해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진학성과를 내기 위해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서류평가에 대비해야한다는 점을 잊지말자.

서울대는 내년도 입시에 눈에띄는 변화는 찾기 힘들다. 몇몇 변화를 안내하자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이 기존의 ‘서류+면접’ 일괄 반영에서 ‘서류70%+면접30%’로 반영비율이 명시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이유를 추정해 보자면 공정성 강화의 의도가 있지 않을까 싶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완화도 눈에띈다. 전년도 이월인원이 상당수 있었다는 점에서 수능최저 달성에 실패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서울대는 기존의 탐구 2개 과목 모두 2등급을 달성해야 탐구를 2등급으로 인정해 주었던 것을 2개 합 4등급도 달성으로 인정해 주는 것으로 완화하였다. 즉 탐구 2과목을 3등급과 1등급을 달성해도 충족되는 것으로 완화한 것이다. 실질경쟁률이 소폭이나마 상승할 수 있는 조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서류와 면접준비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올해부터 드러나는 특징인데,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2015 개정교육과정의 시행으로 서울대는 기존보다 더욱 독서와 심화탐구를 강조하는 평가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학교활동에서 단편적 지식 습득에 몰입하기 보다는 폭넓고 깊게 공부하는 태도를 유지하도록 하자.

■ 연세대

사실 연세대 입시전형은 올해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드러낸다. 수시선발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평가에 내신의 비중이 큰 대학이라는 평을 들어왔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폐지로인해 종합전형의 합격자 교과 평균 수준을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단, 올해 설명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통해 정성평가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기존의 내신 중심의 평가를 탈피하겠다’는 입학처장의 선언이 있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합전형의 확대다. 전체 선발비율 중 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는 30%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50%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는 특기자전형의 대폭 축소에 의한 결과인데, 현재 연세대의 특기자전형이 ‘국내파’ 학생의 경우 교내활동만으로 평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늬만 특기자’였던 것이 학종으로 넘어온 셈이기에 큰 변화라 인식하기는 힘들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자 풀이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는 점을 추측할 수 있기에 내신 이외에도 서류준비에 더욱 철저히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논술도 내후년에는 반토막이 난다. 올해 607명을 선발하는데, 내년에는 이마저도 384명으로 대폭 감소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논술은 답이 아니다. 2021학년도에는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이 신설된다. 삼성전자 계약학과로 종합전형으로 40명을 선발하고, 수능으로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니 관심있는 학생들은 미리 대비해 보자.

■ 고려대

가장 많은 변화를 나타내는 대학이다. 정부는 각 대학들에게 정시 선발비율 30% 확보를 주문했다. 단, 수시에서 교과전형으로 정원의 30% 이상을 선발한다면 문제가 안된다는 단서조항을 만들었는데(이는 수시에서 정원을 채워야 하는 지방대학들을 위한 배려였다.) 이를 악용(?)하여 고려대가 교과전형 선발비율을 30%수준으로 늘리고 정시를 확대하지 않아 이슈가 되었다.

30% 선발로 확대된 교과전형은 학교장추천전형이다.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며 교과 60%, 서류 20%, 면접 20%의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등급 3개 수준으로 적용된다. 1.5등급 내외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당락을 가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은 올해 65.3%에서 내년에는 45%로 축소된다. 다만 교과전형 비율이 3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비율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비중이 높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마치 서울대와 같은 상황).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학업우수형과 일반-계열적합형으로 분류되었다. 두 전형의 차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 유무다. 계열적합형은 최저하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반면, 학업우수형은 인문계는 4개 영역 합 7등급, 자연계는 4개 영역 합 8등급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학습에도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상대적으로 연세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이 우수한 학생은 연세대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수능이 우수한 학생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공략하게 될 확률이 높다. 2021학년도 고려대의 정시 선발비율은 19.95다.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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